중고차장기렌트이 작동하지 않는 3가지 일반적인 이유 (및 해결 방법)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가용 수는 활발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외제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1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을 빌리면 요즘 2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1년 97만9천199대, 2015년 96만6천775대, 2018년 92만9천600대, 2011년 98만5천8대, 지난해 106만7천77대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9년 19만579대, 2013년 14만7천183대, 2013년 17만2천772대, 2011년 11만8천314대, 작년 18만1천657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2만3천380대의 외제차가 늘어난 반면, 국산차는 8천731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요즘 3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5만1천83대 많아지는 동안 수입차는 9만6천794대 불어났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5배에 가깝다.

특히 수입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90대부터 7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5대 늘어난 중고차장기렌트 반면, 같은 연령층 수입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2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직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들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바로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5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